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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견 동반 여행 '켄싱턴리조트 충주' 리얼후기 (좋은점/아쉬운점/준비물추천)

혼홈 honhome 2023. 7. 7. 18:56

안녕하세요.

며칠 전 저의 사랑스러운 견조카 골든리트리버와 오랜만에 여행을 다녀온 후기를 공유드립니다.

켄싱턴리조트 충주는 대형견도 함께 투숙 가능하다고 하여 2박 3일 보내고 왔습니다.

애견동반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펫룸 디럭스] 상품
+ BBQ 2만원 할인권
+ TO GO 조식세트 2인
+ 시즌음료 2잔
(투숙객 펫파크&펫카페 이용 무료)

 

그러다 이번에 처음 가본 켄싱턴리조트 충주!

아쉬운 점(펫파크)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시설과 서비스가 개런티 되고,

무엇보다 대형견도 편안하게 (눈치 안 보고!) 

지낼 수 있었던 점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일반객실과 애견객실 전용 층을 나눠 놓았고, 엘리베이터도 구분해 두어 서로 편했던 것 같습니다. 

건물 내부 시설도 반려견이 거의 다 함께 출입, 이용할 수 있었고요.(포토존, 북카페 등)

대형견이라고 눈치 안보입니다.

 

자 그럼 아래 순서대로 리얼후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식사 F&B
2. 펫파크
3. 객실
4. 그 외 시설 (포토존)
5. 인근 강추 관광지

 

1. 식사 F&B

켄싱턴리조트 충주는 시내에서 좀 떨어진 외진 곳, 산중턱에 있습니다.

2박 이상 하실 분들은 꼭 먹거리를 잘 챙겨가시길 권합니다.

 

애슐리 투고 박스

애슐리 TO GO 박스 (조식) 세트 - 치킨샐러드 or 황태해장국 선택

저희는 2박을 했기 때문에 패키지도 2박이 적용되어 TO GO 세트 총 4개, 시즌음료 총 4잔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1박이라면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는 애슐리 투고 조식, 저녁 바베큐, 라면 정도 끓여 먹어도 괜찮겠지만

저희는 2박을 했기 때문에 4~5 끼니 + 간식/야식을 즐기기에는 식음료 시설이 많이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레스토랑 1개는 아쉽게도 리뉴얼중이어 이용이 불가했습니다.)

 

근처 마트

저희도 바비큐 고기랑 과일 등 간식거리를 장 보고 가려고

리조트 가는 길 근처 북충주농협마트에 갔습니다.

다만 이곳은 진짜 기본적인 것들만 있기 때문에 간단히 주류, 음료, 쌈장 등 깜빡한 것이 있을 때 사가면 될 듯합니다.

 

편의점

리조트 지하 1층에 편의점도 있습니다만 먹거리 종류가 많지는 않고 작습니다.

만두/컵밥/떡볶이 사서 해 먹긴 했는데 비비고 같이 잘 나오는 식품 말고 이름 잘 모르는 브랜드의 양도 매우 적고 비싼 식품들만 좀 입점해 있었습니다. 도시락도 못 본 것 같습니다.

좀 더 알아보고 식사를 잘 챙겨 갔어야 했는데 설마 리조트인데 먹을 게 없겠어? 싶었던 제 오산입니다.

지하1층 편의점에서 산 것들. 약 3만원 어치

 

애슐리 홈스토랑

애슐리 홈스토랑도 있으니 사 먹으면 되겠다 싶었는데 평일에는 냉동식품(치킨, 피자 등) 몇 가지만 가능하다고 해서 물리더라고요.

 

펫메뉴

멍푸치노, 펫아이스크림

 

저녁 바베큐 BBQ

BBQ를 위해 직접 숯에 불 피워본 게 이날 처음이었는데 토치로 쉽게 잘해 먹었습니다.

 

저희는 여자 3명에 먹는 양이 적어서 2인세트를 이용했고, 마트에서 고기만 좀 더 사 와서 추가로 구워 먹었는데요.

생각보다 2인세트 구성에 야채, 소시지 양이 적게 들어있어 많이 드실 분들은 미리 더 사 와서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바베큐는 대형견도 1층 중,소형견 펫파크 안에 있는 바베큐존을 이용하면 됩니다.

다만 소형견 바베큐 이용객이 와서 곤란해하시길래 저희는 다른 대형견이 있는 쪽으로 옮겨 자리를 양보해 드렸습니다.

다른 대형견 친구가 있어서 외롭지 않게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2. 펫파크

아쉬웠던 대형견 펫파크

 

대형견 펫파크도 개선된다면 진짜 재방문 의사 있는데,

지금과 같다면 굳이 다시 못 갈 것 같아 아쉽습니다.

대형견 전용 펫파크

대형견 펫파크는 위 사진에 보이는 공간이 정말 전부였습니다. 그 옆으로는 수영장(아래 사진)

대형견들에게는 너무 좁은 공간이죠?

수영장은 오픈 전이니 그렇다 하더라도 나뭇가지며 중, 소형견 공간이랑 너무 비교가 되어 실망스러웠습니다. 너무해.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드넓은 잔디 공간은 모두 중, 소형견 전용 펫파크였습니다.

중,소형견 전용 펫파크

 

중, 소형견 펫파크는 리조트 건물 1층 앞 넓은 공간에 아기자기하게 잘 관리되어 있는 반면,

대형견 펫파크는 지하 2층 주차장 앞에 작게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주차장 뷰에 규모도 중, 소형견 펫파크보다 훨~씬 좁고, 어두컴컴하고,

중, 소형견 펫파크에는 걸려있던 배변봉투도 없고, 그냥 방치되어 있는 공간이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중, 소형견이 없으면 중, 소형견 펫파크도 이용해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평일이었기 때문에 사람이 없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첫째 날에는 중, 소형견이 많아 이용하지 못했고,

둘째 날에는 다행히 중, 소형견이 없어 잘 놀다 왔습니다

물론 둘째 날에도 놀다가 소형견이 와서 나와 자리를 비켜주었습니다.


3. 객실

그래도 객실은 정말 만족했습니다!

여자 3명 이용하기에도 공간 충분했습니다.

펫룸 디럭스 - 객실 만족도 ☆

4인 기준 최대 6인(유료) 이용 객실이었고, 객실+거실+욕실로 이루어진 구조였습니다. 

리모델링 객실과 리모델링 안된 객실이 나눠져 있나 봐요.

저희는 그냥 일반 객실로 예약했는데, 리모델링 객실로 해주셨습니다. 

 

아무래도 애견 동반이면 깔끔함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은데 생각보다 연식에 비해서도 매우 깔끔했습니다! 냄새도 전혀 안 났습니다.

더블침대 1개와 싱글침대 1개가 있었고, 이불 1세트가 추가로 더 있었습니다.

간단한 취사가 가능해 기본 식기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냄비 받침이 없어서 좀 곤란했습니다.)

그리고 퇴실 시 일반쓰레기 / 재활용 / 음식물 3가지로 분리수거를 직접 해야 하기 때문에 비닐봉지 2개 정도 챙겨가면 편하실 것 같습니다.

리트리버에겐 너무 작다. 귀여워.

귀여운 반려견 의자. 사용하진 못했지만 반려견 용품 수납해 놓기에는 편리했습니다.

테라스가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멋진 뷰를 바라보며 콘센트도 있는 바테이블에 앉아 커피 한잔 할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를 가져갔으면 좋았을걸!


4. 그 외 시설

지하 포토존

아 그리고 지하에 내려가보니 포토존이 있었습니다.

저희 치즈 이날 견생샷 찍었습니다. 해리치즈

 

1층 북카페

1층 북카페에서 프리미엄 펫 아이스크림 먹으며 호강한 견생

1층 플레이그라운드

플레이그라운드


5. 리조트 인근 추천 관광지 '비내섬'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차로 15분 거리 비내섬 구경을 추천합니다.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였다고 합니다.

물가에서 살짝 발 담그고 놀기도 좋고, 넓은 들판 풍경이 예쁜 곳이었습니다.

의외로 참 좋았던 곳

네비에 '비내섬입구' 검색해서 가면 됩니다.

입구 오른쪽에 무료 주차장이 있습니다. 

꽃밭에서 무아지경

 

 

집에 오는 길.

차에서 뻗은 모습 보면 흐뭇하죠

 


대형견 펫파크만 좋았더라면 완벽했을 텐데 조금만 개선된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저희처럼 타이밍이 잘 맞아 사람이 없으면 중, 소형견 펫파크도 입장 가능하니 평일을 이용해 한번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