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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스트레스/번아웃) 추천 영상 유퀴즈 154화 김영하 작가 편

혼홈 honhome 2023. 8. 18. 00:17

안녕하세요.

며칠 전 유퀴즈 재방송으로 김영하 작가 편을 시청했습니다.

예전에 봤을 때도 마음에 큰 울림이 있았는데 다시 봐도 또 인상 깊어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김영하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고 난 후 저는 회사 생활뿐 아니라 일상을 대할 때도 가치관과 태도가 조금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인간관계를 시작할 때

사회 초년생일 때 다녔던 회사 동료들이 다들 너무 나이스했기 때문에 회사는 대부분 그런 곳인 줄 알았는데 큰 오산이었습니다.

인간관계가 제일 어렵다는 말을 이해할 수 없었던 순진했던 저.

경력직 이직 후 사회생활의 쓴맛을 늦게 봤습니다. 나와보니 제가 생각한 만큼 좋은 사람들만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흑흑.

 

돌이켜보면 이직하고 얼마 안 됐을 때 회사 내 인간관계, 텃세로 스트레스가 있었고, 그럴 때마다 저도 자책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내가 너무 다정하게 대했나? 나를 만만하게 보는 것 같은데? 내가 회사 생활을 잘 못하나? 회사 생활이 잘 안 맞나?라는 별별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영하 작가님 말을 듣고 보니 지난날의 상처에 위로가 됐습니다.

그냥 내가 그때 아직 회사에서 쪼랩(?)이라 힘이 없어서 그랬던 거구나,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됐을지도!

 

앞으로도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경우가 생길 텐데, 저의 입지가 다져지기 전까지는 (아직 힘이 약할 때는) 좀 불합리하게 느껴지는 상황에 부딪히더라도 조금은 덜 스트레스받고 더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회사 생활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새로 맺는 인간관계에서도 적용될 것 같습니다.

내가 뭘 잘못하고 있나? 생각하는 사람들은 거의 뭘 잘못하지 않아요.

 

 

인생의 지침이 된 두 번째 이야기

항상 100%, 120% 이상 최선을 다해야지만 성공한다고 생각했는데 인생이 꼭 그런 것만은 아니구나!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김영하 작가님이, 매일 치열하게 글을 쓰실 줄 알았던 김영하 작가님이 100%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고?

아프니까 청춘이고, 개천에서 용이 나던 시대를 지나온 저에게, 번아웃으로 너무 지쳐있던 저에게 꼭 필요했던 이야기였습니다.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이 왔을 때 맞설 힘. 혹은 도망칠 힘을 조금 남겨두어야 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하물며 체력도 100% 다 써버리면 갑자기 불이라도 났을 때 도망칠 힘이 없죠.

 

예전에 저는 완벽주의자 성격에 책임감이 강해서 그런지 영혼을 갈아 넣으면서 근무했습니다.

집에 오면 당연히 녹초가 돼서 바로 기절, 매일 기절했습니다.

 

왜 그렇게 온 힘을 쏟아부었는지 생각해 보면, 너무 잘하고 싶어서, 인정받고 싶어서였던 것 같습니다.

사소한 것에도 수십 번 고민해서 결정 내리고, 수십 번 다시 확인하고.

A부터 Z까지 한 번에 완벽하게 끝내려 하고.

 

힘들어하는 저를 보고 사회생활 만렙인 남편도 이런 말을 해준 적이 있습니다.

수백 번 고민해서 해도 결과가 안 좋을 때가 있고 대충 했는데도 결과가 좋을 수 있다고, 운도 있는 거라고.

그러니 너무 지칠 만큼 애쓸 필요 없다고. 그러면 되는 일도 안 된다고.

생각해 보니 진짜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지칠 것 같으면 내일을 위해 적당히 스탑 하는 지혜를 발휘(?)할 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성격 탓에 아직도 가끔은 건강을 해칠 만큼 너무 쏟아부을 때가 있지만

예비 전력을 관리한다는 마음으로, 위기에 맞설 힘은 남겨두자는 마음으로 매사에 임하고 있습니다.

 

번아웃 오기 전에 예비 전력을 관리하자

 

저와 비슷한 성격이나 문제 때문에 오늘 혹시 힘든 하루를 보낸 분들이 있다면 김영하 작가님의 말씀으로 꼭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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