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주 여행을 다녀오느라 오랜만에 찾아왔습니다.
리얼후기 글을 많이 관심 가져주셔서
이번에는 저의 원조 애착반지인
TIFFANY&Co 리턴투티파니 네로우 링
4년간 실착용한 리얼후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참고로 티파니 네로우 링이라고 불리는 제품은 한 가지가 아니더군요.
티파니앤코에는 리턴투티파니, Tiffany T, 티파니 1837 등 여러 컬렉션(디자인 라인)이 있고,
그 컬렉션에 따른 여러 가지 네로우 링이 있더라고요.


인터넷에 티파니 네로우 링 후기를 찾아보면 대부분 왼쪽 사진의 1837 디자인 후기였고,
제가 갖고 있는 리턴투티파니의 네로우 링은 후기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이 반지를 끼고 있는 분을 실제로도 한 번도 본 적이 없네요.
정말 예쁜 반지인데 후기가 거의 없어 선뜻 구매를 망설인 분들이 있다면 제 후기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언뜻 비슷해보이지만 다이아몬드 세팅, 두께 등 약간의 다른 포인트가 있습니다.
그럼 구매 계기부터 착용샷, 디테일, 사이즈 구매 팁 등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구매 계기 (tmi)
너무 애정하는 반지라 긴글 주의
정확한 날짜는 기억이 안나지만 당시 남자친구였던 남편한테 선물로 받았습니다.
귀걸이만 주로 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반지가 사고 싶었습니다.
한 10년 만에 처음 사는 반지였고, 30살을 기념해 예쁘고 좋은 반지를 오래 착용하고 싶었습니다.
그때는 티파니 같은 주얼리 명품 브랜드는 매우 고가의 상품만 있는 줄 알고 후보에 두지 않았습니다.
이름만 들어봤지 티파니앤코에 관심이 전혀 없었던 저.
구찌 블라인드 포 러브 반지 혹은 명품 브랜드가 아닌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구매할 생각이었는데
남편이 이왕이면 티파니 같은 주얼리 전문 브랜드에서 사는 게 좋지 않겠냐고 권유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남편의 센스에 감사합니다.
그럼 구경이나 해볼까?
하고 남편이 데려가 준 티파니 매장이었습니다.
매장 직원분께서 패션 반지로 여러 가지 디자인을 추천을 해주셨습니다.
티파니 1837 컬렉션 네로우 링 (아래 왼쪽 사진)도 껴봤는데,
물론 예뻤지만 제 취향에는 디자인이 2% 아쉬운 느낌이었습니다.
남편은 티파니T 컬렉션의 와이어링 (아래 오른쪽 사진)을 추천했고, 저도 특이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지만 아쉽게도 이때 매장에는 옐로우골드/로즈골드 계열만 있고 화이트골드 제품은 없어 포기했던 것 같습니다. (주문 못 기다리는 사람)


그러다 우연히 옆에 보인
리턴투티파니 컬렉션 네로우링!

가격이 좀 있어보여 한번 껴보기만 해야지 했는데 100% 마음에 들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원래 살까 했던 티파니 1837 네로우 링보다 가격이 2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남편한테 미안한 마음에 애써 마음을 감추려고 했는데 (생각했던 예산이 있었을 테니)
제 표정을 읽고는 마음에 드는 걸로 사라고 해줘서 리턴투티파니 네로우 링으로 골랐습니다.
별로 마음에 안 드는 선물 골라서 몇 번 착용하다 마느니 정말 마음에 드는 걸로 골라서 열심히 하고 다니는 게 더 좋다며 쿨하게 선물해 준 젊은 날의 남편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하겠습니다. 가끔 남편이 제 글을 들어와서 봅니다.
그렇게 제 손에 들어온 이 반지는 지금까지 거의 항상 저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착용샷
손가락이 얇고 긴 편이 아니라면 두꺼운 반지가 부담스러울 수 있을 텐데요.
저도 손이 작은 편이고 특히 손가락에 살이 많은데 실버라 시원한 느낌으로 예쁘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구매했을 당시엔 매우 얇은 링 여러 개를 레이어드 해서 끼는 게 유행이었습니다. 마디 반지 등.
그래서 (특히 여성 반지로는) 볼드한 디자인이 흔치 않을 때였습니다.
리턴투티파니 네로우 링은 6mm로 두꺼운 편이라 오히려 특이하고 예쁘다고 느꼈습니다.
유독 무슨 반지냐, 결혼반지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종종 있었습니다.
스타일에 따라 착용하지 않을 때도 물론 있지만
너무 오랜 기간 안 끼고 있으면 다시 껴야 할 것 같은 기분마저 듭니다.




언제나 함께.
캐주얼한 복장에도, 포멀한 복장(원피스)에도 잘 어울립니다.


여름에는 '티파니 비드 브레이슬릿' 이라 불리는
티파니 팔찌랑 같이 착용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디테일
feat. 스크래치&다이아몬드 상태

가까이 보면 'PLEASE RETURN TO TIFFANY & Co. NEW YORK'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고,
문구 양쪽으로 작은 다이아몬드가 세팅되어 있어 단조로움을 피한 디자인입니다.
심플하면서도 이런 디테일이 있어 질리지 않고 착용 중입니다.
반지 안쪽으로는 티파니앤코 브랜드명과 실버 순도 'Ag925'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구매하고 난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사실 물놀이 하면서
혹시 반지에 세팅된 다이아몬드가 빠지지 않을까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걱정은 노노.
워터파크, 해수욕장, 동남아 햇빛 아래 땀, 눈물, 쌀뜨물까지 (문신템이라 로션, 선크림은 일상이고요.)
반지 입장에서는 온갖 산전수전을 다 겪었습니다.
다이아몬드는 멀쩡하니 안심하세요. 반지 모양도 휘지 않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티파니앤코 상품에 대해 신뢰하게 됐습니다.

물론 4년간 스크래치가 많이 생겼고, 얼룩(착색)도 생겼습니다.
상태가 안 좋아지긴 했지만
빈티지 아이템이 되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이 나름대로도 좋습니다.

아직 매장에 폴리싱을 맡겨본 적은 없습니다.
집앞 10분만 걸어가면 티파니 매장인데
이 지독한 귀차니즘..
한번 맡기고 나면 상태가 얼마나 좋아지려나 궁금하긴 하네요.
구매팁
feat. 어느 손가락에 낄지 결정장애일 때
구매할 때 어느 손가락에 착용할지에 따라 사이즈 고민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매장 직원분께서 고민이 되면 착용한 손을 직접 보면서 고르기보다는
거울에 비치는 손 모습을 보면서 고르면 도움이 될 거라고 팁을 주셨습니다.


저도 검지와 중지 중에 고민이 됐는데, 매장에서 위 방법을 써보니 중지에 더 어울린다고 느꼈고,
이에 맞춰 사이즈를 구매했습니다.
지금은 착용한 지 오래되어 그때그때 끼고 싶은 손가락에 착용합니다.
요즘에는 오른손 약지에 주로 끼고 다닙니다.


자, 여기까지 오늘 저의 찐 애착템 후기가 어떠셨나요?
아끼는 만큼 어느 때보다 이번 후기글은 더욱 정성스레 작성하게 되었네요.
볼드한 디자인이 매력적인 티파니앤코 리턴투티파니 네로우 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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