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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디퓨전 트리플점프 스몰 2년 사용 리얼후기 (아이패드 비교, 단점, 착용샷)

혼홈 honhome 2023. 8. 7. 17:35

안녕하세요 :)
오늘은 '드래곤 디퓨전 트리플점프 스몰 Dragon Diffusion Triple Jump Small' 가방을
2년간 실사용한 리얼 후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여름이면 라탄백은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아이템입니다.
드래곤 디퓨전의 가방도 언뜻 라탄백처럼 보여서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인기입니다.
 
저는 2~3년 정도 고민 끝에 갖게 되었는데요.
구매 계기부터 디테일, 사이즈(+아이패드 비교샷), 착용샷, 단점 등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구매 계기 (tmi)

패션에 조금 관심이 있는 여성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브랜드.
오랜 기간 인기 브랜드인 만큼 길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었습니다.
 
2년 전, 출퇴근 약 4시간 걸리던 시절...

고된 출근길에 지쳐가던 무렵이었습니다.
조금이라도 편한 출근길을 위해 편하고 가벼운 가방을 찾던 중에 '드래곤디퓨전'이라는 브랜드에 꽂혔습니다.
 
드래곤 디퓨전은 라탄백 같은 느낌을 주는데,
사실 라탄 소재가 아닌 버팔로 소가죽을 꼬아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입니다.
 
원래 라탄백 같은 트로피컬한 느낌을 좋아하는 편이라 드래곤디퓨전 가방 디자인은 언제나 예뻐 보였습니다. 
하지만 너무 흔해서 2~3년은 계속 살까 말까 고민해 온 것.


드래곤 디퓨전 가방이 진짜 라탄 소재였다면 아마 고민이 몇 년 더 길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출퇴근길에 휘뚜루마뚜루 편하게 들고 다닐 가방을 찾고 있었기 때문에
라탄 소재라면 조금 딱딱하거나 표면이 거칠지 않을지, 지옥철에서 부딪히거나 마찰 때문에 옷감이 상하진 않을지 등등 후회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부드러운 가죽이라는 점을 알게 되어 재작년 생일 선물로 바로 갖게 되었습니다.
제가 구매한 상품은 스몰 사이즈입니다.

 

디테일

가방 내부에 따로 주머니는 없습니다.
가방 입구 지퍼도 없기 때문에 책상이나 의자 위에 올려놓으면 가방 내부가 훤히 보여 조금 민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대부분 트리플점프는 이너백(백인백)/이너파우치를 함께 사용하는데요.
저도 이너백(백인백)이나 이너파우치 사용을 추천합니다.


또한, 드래곤백의 가장 큰 단점이라 할 수 있는  '이염' 문제도 있기 때문입니다. (단점은 뒤에서 더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도 가방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에서도 화장품 파우치나 에어팟이 조금 이염된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초기에 이너백+에코백조합으로 많이 사용했습니다. 이너백 구입은 사몰가에서 했습니다.
보통은 드래곤 디퓨전 전용으로 나온 스트링 파우치 형태로 되어 있는 걸 따로 구매해 사용하시던데요.
저는 그냥 드래곤백 살 때 같이 주는 에코백 혹은 집에 있던 에코백을 사용했습니다. 
이너백을 넣은 에코백을 드래곤백 안에 넣어 사용하는 거죠.하하하.(러시아 인형 마트로시카 st.)

 

그러면 이너백 덕분에 소지품들이 섞이지 않고 정리되어 있어 편리하고,
에코백으로 입구를 덮어버리면 그만이라 프라이버시도 보호됩니다.

(물건을 꺼낼 때 조금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요.) 

2년간 사용했지만 거의 처음 새것 상태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손잡이나 밑바닥 모서리 등의 가죽이 닳거나 찢어진 부분도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2년 사용 후 상태

 
사이즈

(feat. 아이패드와 크기 비교)


드래곤 디퓨전에는 다양한 디자인이 있습니다.
미니 플랫 고라, 폼폼, 민수백 등.
저는 가끔 노트북이나 아이패드를 갑자기 들고 가야 할 때가 있어서(집으로 일 가져가서 해야 할 때..)
가장 인기인 미니 플랫 고라 보다는 폭이나 넓이 등이 조금 더 큰 트리플 점프를 선택했습니다.
 
마침 저희 집에 두 가지 사이즈의 아이패드가 있어 비교해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큰 건 제가 쓰는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2.9인치입니다.
작은 건 남편이 쓰는 아이패드 에어 4세대 10.9인치입니다.

드래곤 디퓨전 트리플 점프 스몰 사이즈는 가로 39.5cm / 높이 18.2cm / 폭 14.2cm / 손잡이 12.7cm.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2.9인치와 크기 비교
아이패드 에어 4세대 10.9인치와 크기 비교

가방에 가로로 넣으면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는 위로 많이 튀어나옵니다.
하지만 가방을 들면 무게 때문에 가방이 아래로 좀 쳐지면서 아이패드가 둘 다 쏙 들어갑니다. (단, 이너백 없을 때)

(오른쪽) 아이패드 넣고 들었을 때

 
착용샷

계절 상관없이 아무 때나 들고 싶을 때 편하게 들고 다녔습니다.
오늘 이 후기글을 위해 그동안 꾸준히 엘리베이터샷을 찍어 왔습니다.
드디어 빛을 발하네요. 짝짝짝.

반팔티, 청바지 차림에.

재킷, 슬랙스 차림에. 

제가 보기에는 겨울 옷차림에 들어도 이상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떤가요?
강추위 패딩 차림에도, 퍼재킷에도 가능.
지난 사진들을 찾아보니 정말 다양한 차림에 잘 매고 다녔네요.

 
 
단점

위에서 설명드린 대로 드래곤디퓨전 가방의 가장 큰 단점은 이염 문제입니다.
저는 블랙 컬러로 1가지 상품만 사용해 봐서 비교군이 없어 객관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이전부터 다른 후기에서도 이염에 대한 얘기를 종종 보았습니다.
 
이염 정도가 심하진 않지만 저의 경우에는 아래 케이스가 있었습니다.
- 흰 바지 입은 날 바지에 약간 이염.
- 가방 안에 넣어놨던 에어팟에 약간 검은 얼룩 이염.
- 가방 안에 넣고 다닌 아이보리 에코백 약간 검은색 이염.
- 로션, 선크림 바른 팔목에 가방 들 때마다 팔에 이염 자국.

꼬임끈 및 이염 자국

그렇다 보니 여름에 팔에 선크림을 많이 바르기 때문에 여름에 오히려 잘 안 들고 다니게 됩니다.
비 오는 날, 장마철에는 더더욱 들고나가지 않고요.
(위에 '착용샷'에도 여름보단 가을, 겨울 사진이 많죠?)
 
두 번째 단점은 내부 주머니나 지퍼가 없어 내용물이 잘 보인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저는 내부에 파우치를 많이 활용합니다.


장점

그럼에도 단점을 상쇄할만한 장점들이 있습니다!
 
첫째, 가죽 가방인데도 매우 가볍습니다.
둘째, 부드러운 가죽을 엮어 만들어서 촉감이 좋습니다. 가방이 부들부들 유연합니다.
정교하게 엮여있는 가죽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가방 표면을 만질 때마다 기분이 좋습니다.하하.

셋째, 튼튼합니다. 아이패드프로+매직키보드뿐만 아니라 파우치, 텀블러 등 이것저것 넣어 다니면 가방이 아래로 쳐질지언정 가죽이 찢어지거나 모양이 변형되지 않았습니다. 새것과 거의 비슷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셋째, 의외로 겨울에도 들고 다니기 괜찮습니다. 
여름 가방의 대명사이지만 저는 가을, 겨울에 더 많이 사용한 것 같습니다.
튀는 디자인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옷 스타일에도 무난하게 괜찮았습니다.

 


오늘 저의 후기 어떠셨나요?

2년 동안 들 때마다 항상 기분 좋았던 가방이라
다른 컬러 혹은 숄더로 맬 수 있는 다른 디자인의 드래곤백을 한 개 더 구매할까 고민 중입니다.

재구매의사 100%
 
장점과 단점이 확실한 드래곤디퓨전.
추가로 궁금한 사항은 댓글 남겨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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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